『 PinkSpider 』

hoky21c.egloos.com

포토로그




2009/07/06 00:25

[PinkSpider의 동경여행기-5일] 하라주쿠, 하네다, 김포 [일본여행]

2009년 6월 30일 화요일

동경 여행의 마지막 날입니다.

모든 짐을 정리한 후 캐리어를 질질 끌고 민박집에서 나옵니다.

히카리 하우스, 괜찮은 숙소였습니다. '-'

마지막날은 메이지신궁을 보러 JR야마노테센을 타고 신오쿠보 역에서 하라주쿠 역으로 갑니다.


다께시다도리 라는 거리인데, 일본의 10대, 20대 초반을 겨냥한 일본 패션의 흐름을 볼 수 있는 곳이랍니다.

좁은 길을 사이에 두고 길 양쪽으로 팬시점, 음식점, 보세 옷가게 등 10대 스타일의 상점들로 가득합니다.

이대입구에다가 안양시내를 섞어 놓은 듯한 분위기?

거리 구경이라고 해 봐야 옷이나 팬시에 저희는 관심이 없어서;;

캐리어를 질질 끌고 사람 구경만 좀 했습니다.

아 전 평일 오전에 방문했기 때문에 사진의 모습처럼 사람이 많지는 않았고 (사진은 어딘가에서 가져온 것.)

의외로 학교를 때려친건지 뭔지 어린애들이 제법 돌아다니기는 했습니다. 희한한 옷을 입고;



하라주쿠 역의 남쪽 출구에서 다리 하나만 건너면 바로 메이지신궁 입구입니다.

학창시절에 한 번쯤 들어보셨겠지만 메이지유신을 통해 일본 근대화를 시작했고

우리나라를 식민지화하고 청일전쟁, 러일전쟁 등을 발발시키기도 한

근대사에 많은 족적을 남긴 시대의 그 천황을 신격화하여 모셔 놓은 곳입니다.

한국인으로써 썩 관람할만한 장소는 아니나,

일본의 전통적인 모습을 볼 수 있는 몇 안되는 장소이기도 하고

저희가 신사에 가서 절을 할 것도 아니기 때문에 일단 구경은 해야겠습니다.

다만 역사적인 배경을 알고 속으로 욕이나 실컷 퍼부어주면서 보면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 봅니다.


사진이 좀 흔들렸습니다만, 입구를 들어서면 한 4차선 도로 이상은 되는 넓은 자갈길이 펼쳐져 있습니다.

양쪽으로는 나무가 울창하게 심어져 있구요.

일단 나무가 많아서 공기는 매우 좋습니다.



중간에 길 양쪽으로 서양식 술통이랑 일본식 술통이 쌓여 있습니다.

천황이 술 먹을 술을 쌓아두는 곳이었나 봅니다.



중간에 길이 갈라지는데 앞서 입구와 같은 아치형 구조물이 또 있는 길로 가야 메이지신궁이 나옵니다.

다른 길로 가면 하라주쿠 역 북단으로 빠져나오게 되거든요.



들어가다 보면 똑같은 아치형 구조물이 또 있네요. 일종의 문인거 같습니다.

이 궁은 1912년에 죽은 메이지천황과 그의 부인을 추모하기 위해 1920년에 만들어졌고,

2차 세계대전 도중 파손된 것을 전후 1958년에 재건한 것이라 합니다.

사실 천황을 신격화 한 신사, 즉 다들 알고 계시는 야스쿠니 신사처럼 신사의 한 종류인데

일본인들이 이곳은 특시 신사가 아닌 신궁으로 격상해서 부를 정도로 신성시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가만 생각해보면 전범을 신격화 한 신사나, 천황을 신격화 한 이곳 신궁이나

Korean으로써 계속 유쾌하지 못하군요.



일본의 절이나 신궁, 신사 앞에는 항상 약수터같이 생긴 곳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이 보기에는 영락없는 약수터이지만,

사실은 참배를 드리기 전에 입을 헹구고, 손을 씻는 용도로 마련되어 있는 곳이라 합니다.



궁의 내부 모습은 동양권 궁의 일반적인 모습을 따르고 있습니다.

다만 경복궁보다는 규모가 훨씬 작습니다.



소원을 말해봐~ I'm Genie for your wish~

이것도 일본 만화책을 어렸을 때부터 접하면서 보던 것인데

신사나 신궁 앞에 거의 자리하고 있는, 소원을 적어서 매달아 두는 곳입니다.

종이에 써서 묶어놓는 경우도 있고 이렇게 나무 현판에 적어 걸어두는 경우도 있습니다.

잘 찾아보면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한국어, 중국어 등 다양한 국가의 언어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한쪽에 현대적인 건물 안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참배를 드리고 있었습니다.

참배객 외 출입금지라고 해서 들어가지는 못했습니다.

들어가라고 해도 굳이 들어가보고 싶은 생각은 안 들었습니다만;



도쿄 도심 한복판에 이렇게 넓은 숲과 공원이 있다는 사실은 좀 부럽더군요.

궁궐의 존재 자체는 그다지 부럽다는 생각은 안 듭니다;

이제 일본에서의 마지막 식사를 하러 고고!



하라주쿠 근처에서 회전초밥집을 찾다가, 도저히 찾지 못하여

결국 가이드북에 나와있는 회전초밥집을 찾아가기로 하고

바로 옆 역인 시부야 역까지 갔습니다.

지하철비를 더 쓴 대신 아주 만족스러운 점심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_+

역시 본토 초밥이 좋더군요ㅋㅋ



밥을 먹고 시부야에서 하마마츠쵸까지 이동한 후 하네다 공항으로 가는 모노레일 탑승!

하네다공항 근처도 많은 공사를 하고 있더군요. 모노레일 역이 하나 더 생길 것 같습니다.




하네다공항 면세점의 모습.

김포공항 면세점의 동네 구멍가게같은 크기에 놀랐었지만,

하네다공항도 마찬가지입니다-_-

역시 국내선 위주의 공항으로 밀려난 공항은 여기나 저기나 마찬가지군요.



왼쪽이 2007년에 발급받은 제 여권이고, 오른쪽이 올해(2009년) 발급받은 친구의 전자여권입니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권고에 따라 세계적으로 전자여권이 도입되고 있다는데,

별건 아니고 여권 첫 페이지 안에 IC를 내장해서 첫페이지가 좀 더 두꺼워지게 되는데,

그곳에 여권의 정보를 한 번 더 전자적으로 저장해둔 것이라 합니다.

여권의 위, 변조를 막을 수 있게 많은 보안 기술들이 적용되어 있다고 하네요.



기내에서..

보잉747인 JAL이 괜히 부럽습니다.

만원만 더 주면 JAL을 탈 수 있었는데;;



'스타 얼라이언스'라고 아시아나항공이랑 ANA항공이랑 패거리(?)를 맺고 있는데

그래서 돌아오는 길에는 아시아나 항공 승무원이 한 명 탑승하여 한국어로 서비스를 해 주었습니다.



기내식인데, 한국에서 출발할 때는 비빔밥을 주더니

일본에서 출발한다고 정체 모를 덮밥과 냉소바를 주는군요.

저 냉소바는 면이 탱탱 불어서 뭔 맛인지 모르겠......



일본의 화폐 5000엔, 1000엔입니다.

이게 무려 65000원, 13000원이라는 ㅠㅜ

Tokyo 여행기는 여기서 끝납니다.

시시한 여행기를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는 오사카 여행기를 올리도록 하죠.



덧글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