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inkSpider 』

hoky21c.egloos.com

포토로그




2008/08/27 18:48

[PinkSpider의 유럽여행기-2일] London, England [유럽여행]

8월 4일 월요일 - 2일째 - 런던가는 비행기 안에서..


런던가는 비행기 안입니다.

홍콩시간으로 밤 11시 55분에 비행기를 탔습니다.

도착 예정시간이 런던시간 기준으로 오전 5시 45분이니까

서머타임 적용 8시간의 시차를 계산하면 비행시간이 약 14시간이나 되는군요 -ㅠ-


까만색으로 포장된 것은 담요이구요.

손이 쥐고 있는건 컨트롤러입니다.


맨 앞 좌석을 택했기 때문에 화면이 벽에 매립되어 있습니다.

사진으로 찍어둔 것은 없으나, 한국어 인터페이스가 내장되어 있고,

엄청난 양의 각종 게임과 영화, 음악 등이 저장되어 있습니다.



한국어 영화가 두 편 있었습니다.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이랑 '6년째 열애중'이랑.

일단 우생순을 보고 잠을 청하다가,

도저히 불편해서 잠이 안 와서 6년째 열애중도 보고 잤습니다.

창가 자리였는데, 춥고 목마르고 여러모로 불편하더군요.

거의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습니다.

장시간 비행기를 타실 분들은 창가자리는 되도록 피하시길.



하지만 창가 자리에서는 이런 장면을 볼 수 있죠.

런던 상공입니다.




8월 4일 - 2일째 - London

드디어 영국 런던에 도착했습니다.

내리자마자 한 생각은,

'졸리다, 춥다'


한국에서 찍어둔 10파운드짜리 지폐입니다.

이게 우리나라돈으로는 20,500원 정도 합니다.

50파운드를 현금으로 가져갔는데, 이 때 까지만 해도 런던의 살인적인 물가를 상상하지 못했죠.



일단 호텔로 가기 위해 지하철역으로 왔습니다.

런던의 지하철은 'Underground'라고 합니다.

지하철을 'Subway'라고 쓰는 나라는 적어도 제가 다녀본 유럽 10개국 중에서는 단 한곳도 없더군요;

다들 'Underground' 아니면 'Metro'라고 표기하고, 부릅니다.



런던의 지하철&버스는 1~6존으로 구분되는데, 시내를 돌아다닐 때에는 1~2존짜리 1일 패스를 사용하면 되고,

공항에서 시내는 2존이 넘어가기 때문에 1회권을 끊었습니다.

무려 4파운드!!



지하철 내부는 한국이랑 비슷하면서도, 약간 다릅니다.

폭과 길이가 약간씩 더 좁고, 천장이 둥그스름한 형태로 되어 있어요.



그리고 여기는 1, 2, 3, 4호선이 아니고 Line마다 이름을 붙여 놓았습니다.

Picadilly Line, Victoria Line, Bakerloo Line 등등....


London Ramada Hotel에 도착했습니다.

위치는 2존에서 3존 넘어가는 2존 끝자락, 시내에서는 꽤 먼 편입니다.

역도 North Acton이란 역이었는데 우리나라로 치면 거의 1호선 관악역같은 분위기의 역이었어요;

원래 체크인 시간보다 턱없이 일찍 도착했지만,

이곳은 Early Check-in을 받아주어서 아침시간임에도 불구하고 호텔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일단 샤워를 좀 하고, 아침을 먹으러 나갔습니다.


역 앞의 샌드위치 가게입니다.

식빵으로 만든 단순 햄 치즈 샌드위치가 2파운드(4천원) 이더군요.

후덜덜한 물가입니다.



날씨는 맑은데 공기는 무지 차갑더군요.

가방에 넣어 두었던 노스페이스 잠바를 꺼내 입었습니다.

하지만 너무 아저씨 같이 사진이 나오는 고로 곧 벗어던졌습니다;

사진 뒤는 '런던아이'입니다.

줄도 너무 길고 비싸고 남자 둘이 관람차를 타기 뭣해서 그냥 타지는 않았습니다.

역사가 오래 된 것인 줄 알았더니 최근에 만든 것이더군요.

2000년 5월에 밀레니엄을 기념해서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영국 런던 하면 떠오르는 건축물인 빅벤과 국회의사당입니다.

빅벤은 '크다'의 'Big'과 시계탑을 설계, 공사한 '벤자민'이란 사람의 이름을 딴 'Ben'의 합성어라 합니다.

옆의 국회의사당은 서기 1090년에 만든 것...........은 훼이크고

1834년 화재로 전소되었다가 1888년에 다시 지었다고 합니다.


런던아이에서 빅벤과 국회의사당을 보고, 템즈강을 건너면 국회의사당 뒤에

웨스터민스터 사원이 있습니다.

일단 주 기능은 사원이니까 종교행사를 하는 곳이지만

왕의 대관식과 황실의 결혼식, 장례식이 치루어지기도 하는 장소라고 합니다.

곳곳에 석관 형태로 된 역대 왕들의 무덤(?)과 현판들이 있습니다.

실내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어서 실내는 한 장도 찍지 못했습니다.

이 때 까지만 해도 이국적인 양식의 이런 건물들이 신기했지만

나중에 여러 나라를 둘러보고 난 후에 다시 생각해보니

웨스터민스터 사원의 입장료는 좀 많이 비싸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9파운드였거든요. ㅎㄷㄷ 이것도 학생이라 할인해 준 가격이랍니다.



전철을 타고 버킹엄 궁전에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버킹엄궁에 입장을 기다리는 줄이 엄청나게 길기 늘어서 있더군요;

고민하면서 쳐다보니까 관계자가 2시간은 넘게 기다려야 한다고 말해줘서

시원하게 포기! 가 아니고 내일 아침에 여기를 다시 오기로 일정을 바꿨습니다.



피카딜리 서커스(Piccadilly Circus) 입니다.

동상은 에로스(Eros) 동상이라고 합니다.

여기서의 서커스는 곡예가 아니고; 둥그런 모양의 길을 일컫는 말입니다.

레스터 스퀘어(Leicester Square)부터 쭉 걸어서 피카딜리 서커스까지 구경을 했는데,

명동, 대학로의 분위기가 뒤섞여 있는 번화가 입니다.

거리 공연을 하는 사람도 소수 있고 신촌처럼 중간에 작은 공원도 하나 있으며

근처에 수 많은 극장들이 있어서 뮤지컬이 공연되고 있습니다.

런던 시내 전역의 뮤지컬 티켓을 살 수 있는 창구도 많구요.

저의 주장으로 We will rock you를 예매했습니다.

무려 24.5 파운드라는 가격에....

우리나라에서도 제대로 된 뮤지컬을 보려면 저 정도 이상의 가격을 줘야 하니

영국의 다른 물가를 감안할 때 사실 비싼 가격은 아닐 수도 있겠군요.

뮤지컬 시작 시간까지 많은 시간이 남았기 때문에

National Gallery(국립 미술관)에 갔습니다.


1200년대부터 1900년대까지의 명작들이 엄청나게 많이 전시되어 있는 곳입니다.

평소 그림에 취미가 전혀 없었던 관계로 초반엔 나름 흥미롭게 그림들을 구경했으나,

비행기에서 쪽잠을 잔 데다가 하루종일 밥도 제대로 못 먹고 걸어다닌 관계로 금방 엄청나게 지쳐버렸습니다.

함께 간 친구는 경영학도인데 저보다는 그림을 더 재밌게 보더군요;

아 그리고 이곳에서 공학4반 07 후배들인 조성인과 오용근을 마주쳤습니다.

이건 뭐 캠퍼스에서도 자주 마주치는 애들이 아닌데; 신기하더군요.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들어왔다고 합니다.

대부분 배낭여행의 시작점은 영국 런던이거나 독일 프랑크푸르트, 프랑스 파리 랍니다.

배낭여행 계획을 짜 보실 분들은 참고하시길ㅋㅋ



뮤지컬 We will rock you 입니다.

영어 대사로 유머를 마구 때리는 듯 한데(관객들 계속 대폭소)

저는 거의 웃을 수가 없었어요ㅠㅜ

영어 듣기평가 목소리의 낭랑하고 또박또박한 발음이 당연히 아닌지라

알아 들어도 왜 웃긴지 모르겠고 못 알아 듣겠는 영어도 많고;;;;

그러다가 피곤에 쪄든 저든 그만 잠들어버리고 말았습니다.

내 표값 5만원! 내 표값 5만원! 내 표값 5만원!을 머릿속에 계속 각인시켰지만

엄청난 피곤 앞에는 장사 없더군요 ㅠㅜ 그래도 나중에 좀 뒷부분은 깨서 열심히 봤습니다.

줄거리는 아주 간단합니다.

서기 2035년, 악역이 하나 나와서 음악의 창작과 연주를 금지시켜버립니다.

이에 인간성 회복을 꿈꾸는 보헤미안들이 지하에 모여서 음악을 부활시키려고 한다.

뭐 이정도의 내용이 되겠네요.

중간중간에 퀸 노래가 계속 삽입된다거나 이런 건 아니고, 한 두 소절씩만 짧게 짧게 나오다가

맨 마지막에 마치 콘서트처럼 위아더챔피언이랑 위윌락유를 부르고 끝.

보컬은 무지 잘 부르더군요. 거의 원곡과 목소리톤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야간열차에서 한국인들이랑 얘기하면서 물어보니까

다들 뮤지컬 보다가 사람들 다 웃을때 못 웃었다고 해서 일단 안도-_-


둘째날을 이렇게 끝났습니다.

호텔에 돌아와서 씻고 침대에 들어가자 마자 실신.

장시간 비행의 피로는 엄청나게 무섭네요 ㄷㄷ

덧글

  • 아르베우스 2008/09/01 05:35 # 답글

    말로만 듣던 London Street를 걸어 다니셧군요 ㅋ
  • PinkSpider 2008/09/06 01:14 #

    다 사람사는 곳이야 별거없어ㅋㅋ
댓글 입력 영역